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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생활자 3

♧ 마음의 양식 ♧/♧ 글

by ♧C"est La Vie♧ 2008. 10. 24. 15:4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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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만약 당신이 힘들게 사랑을 감당했다면,

사랑없는 시간 또한 깊은 마음씨로 감당합시다. 

 

이 세상 연애가 곧 사랑이라면,

그런 것 당분간 없이도 별 탈 없습니다.

 

알싸함으로 과장된 사랑을 뒤로 하고

버려진채로 폐허 속에 널린

심심하고 무덤덤한 시간의 진실들을

우직한 마음으로 발굴해 보는 것은

얼마나 용감하고 아름다운 일입니까.

 

크링코말리,

그 푸른 폐허의 눈빛이 당신 눈 속에도 있습니다.

 

 유성용 "생활여행자-스리랑카 크링코 말리-" 에서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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